일상/IT 제품 리뷰

한무무 - 한성무접점 TICO GK868B 개봉기(tmi 많음 주의)

김뀨리 2022. 2. 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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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무라고 불리는 한성 무접점 무선 키보드 구매 기념 개봉기와 구매하게 된 내용들을 기록해 본다.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중인 키보드는 앱코 해커. 텐키리스 유선 무접점 키보드다. 

기계식 키보드, 그 중에서 알아보다가 무접점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던 찰나, 당근마켓에 매우 저렴하게 올라와서 바로 구매한 제품이다.

무접점의 세계에 발을 들여버린 것이지. 키 입력 중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렇게 특정 키가 계속 눌리는 일이 있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아 회사에서 잘 사용 중이다. 특유의 레트로 감성도 마음에 들고.

 

그랬더니 집에서도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어졌다. 블루투스 키보드로 국민 키보드인 K380을 사용하고 있는데 휴대용이라 그런지 오래는 사용을 못하겠더라. 한무무는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꽤 오래 고민을 한 제품이다.

 

한무무는 한성 무선 무접점 키보드의 줄임말이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minicoup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구매한 tic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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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컴퓨터 GK888B minicoup 무선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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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컴퓨터 TICO 블루투스 유무선 겸용 무접점 키보드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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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화이트 컬러에 레트로 포인트로 회색 키캡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다. minicoup 제품은 82키로 텐키리스의 키를 배열을 조금 변경해 전체적인 사이즈를 줄인 제품이고, tico는 펑션키마저도 제거해 68키로 아주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minicoup과 tico의 고민 포인트는 펑션키, 그리고 키압이었다.

 

만약 회사에서 쓰기 위해 구매를 하는 것이었다면, 디버깅 때문에 펑션키가 필요하다. 집에서 쓸 거면 펑션 키보단 더 컴팩트한 사이즈가 더 효율적이다. 집에서 쓰다가 회사에 가져갈 수도 있는데.. 하면서 고민을 엄청 하다가 펑션키 자주 누르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디버깅 할 때도 로그 넣어서 하는 게 더 많아서 더 작고 (내 눈에) 예쁜 tico 1승.

 

앱코 무접점은 기억하기로 45g 키압이었던 것 같다. 기억하기로 앱코 첫 느낌이 무겁지도 않았고 쓰다 보니 그것보다 더 가벼워도 좋을 것 같고 나중에 SA 키캡을 사용해 보고 싶은데 높은 편에 속하는 SA 키캡을 쓰면 키압이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 또, 무거울 수록 쫀득한 맛이 더 있다고 하는데 그것 보단 내 손가락 관절이 더 소중해서 가벼운 35g 키압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고 35g 키압을 지원하는 건 tico 뿐이었음. tico 2승. 구매 결정 탕탕!

 

아무튼 이래저래 사설이 길었지만 그만큼 구매를 고대했던 제품이라는 거. 이거 사려고 카카오 증권에서 버킷리스트를 두 번이나 만들면서 돈을 모아 기다렸다는 거..! 어제, 구매를 했고, 쿠팡 로켓 배송으로 오늘 오후에 받아 볼 수 있었다.

(하.. 이것도 검은색은 로켓 와우 배송도 해주고 할인도 더 많이, 자주 해주는데 화이트는 잘 팔린다 이건가.. 할인도 잘 안 해주고 배송도 로켓뿐...ㅠ)

 

그럼 이제 개봉기 스타트.

쿠팡 박스 안에 요 상태로 비닐에 잘 싸여서 온 내 키보드. 구성품은 키보드랑 유선 연결선(USB A to C), 청소 솔, 키캡 리무버, 설명서.

단출하다. USB C to C 선이 아닌 게 조금은 아쉬움..! 그치만 주로 블루투스로 사용할 거라 문제 되지는 않는다. 키보드 본체 연결 단자는 C타입이라 갖고있는 다른 C to C 선을 사용해도 되고.

뽁뽁이에 감싸져 있는 키보드. 뽁뽁이를 벗기면 플라스틱 케이스가 덮어져 있고, 그 안에 키보드가 속 비닐로 감싸 져 있다.

조심히 오는 건 좋긴 한데 꼭 이렇게 비닐로 이중 삼중 했어야 하는가는 의문.... 환경 좀 아껴봅시다!

딱 있을 것만 있는 모습이 정갈하고 예쁘다. 타건 해보니 특유의 보글보글 서걱서걱 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앞으로 글쓰기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자 맨날 치고 싶어!! 

조금 아쉬운 점은 사진으로 느껴질 진 모르겠지만 키캡에 인쇄된 각인 디자인이 좀 촌스럽다는 것? 영어 글자가 너무 굵고 크다. 한글 각인도 마찬가지 조금씩만 더 연하거나 작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맥 용 키캡이 같이 오지 않는다는 거ㅠㅠ 예전 구매자들에게는 동봉했던 것 같은데 넘 아쉽다. 

 

충전하는 방식인데 USB C 타입 단자가 손가락이 들어가는 게 되게 애매한데 끼는 건 쉽지만 빼는 건 어렵다. 아이패드 충전기로 충전하다가 다 돼서 빼려는데 단자가 손가락으로 잡히지를 않아 결국 선을 잡고 조심히 뺌...! 이런 거 극혐 하는 나로서 이거 굉장히 단점이라고 생각한다ㅠㅠㅠ

충전할 때 다른 저렴한 선으로 충전해야지...

 

이제 키캡이랑 팜레스트 알아보러 또 가야겠다. 

한 달 정도 잘 사용해 보고 또 후기 남기러 올 예정.

 

다들 무접점 하나씩 몰고 가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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