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정말 인상 깊게 읽은 퍼블리 아티클이 있다. 북리뷰 콘텐츠였고 퍼블리 아티클이었다. 주제는 '평일도 인생이니까'
그 저자이신 김신지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7032664
요즘 기록, 글쓰기에 관해서 내 관심이 높아져 있었는데 그러던 차에 전자책으로 사 두었던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님의 경험을 공유하는 책이고 어떻게 하면 기록을 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기록들을 하시는지를 상세히 적어주셨다. 그리고 감히 나에게 2022년 최애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록하는 방식, 꿀팁들도 너무 좋았지만 작가님의 문장들이 너무 좋았고, 하나하나 해주는 경험에서 많은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중후반을 넘어가면서 작가님의 글은 내 마음속의 감정선 하나를 건드렸는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몰래 혼자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다. 한번 건드린 감정선은 이후 책을 펼칠 때마다 마음을 울렁이게 만들었는데, 이것 또한 생소한 경험이었다.
책을 읽을 때 하이라이트를 잘하지 않는데 이 책은 항상 펜을 들고 하이라이트를 남길 준비를 하면서 읽었다.
책을 읽고 나 또한 실천에 옮긴 게 있다.
- 5년 다이어리(일기) 쓰기
- 미라클 모닝 인스타그램 잘 남기기
- 문장 수집
그리고 생각의 순간을 잘 붙잡아 두어야지. 하는 마음가짐. 생각의 속도는 나조차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기록으로 잘 붙잡아둬야겠다고 다짐한다.
나에게 너무 좋았던 문장들을 공유하고 마친다.
책 내용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이 포스팅을 읽는 독자가 꼭 궁금증이 생겨서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남겨본다.
기억하고 싶다면, 이 순간을 적어서 미래로 부쳐두어야 한다는 걸
하루를 짤막하게 적어두는 것뿐이라고. 사실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위로 시간이 쌓인 겁니다.
'일희'를 챙기는 만큼 내가 느끼는 '일비'의 순간, 그 마음 또한 알아채야 나라는 사람을 데리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일기야말로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부치는 엽서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달의 새로움'이란 항목도 추천합니다. 이달에 처음 해본 일이나 생전 처음 먹어본 음식, 처음 만난 사람, 처음 알게 된 사실 등을 적어보는 거죠
'내가 즐거워지는 순간'을 좀 더 자주 반복하세요. 그것이 일상을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소중하다면 늘 '지금'을 남겨두어야 한다고요.
이 너른 바다의 어딘가, 깊고 푸른 물속에 수직으로 서서 낮잠을 자는 고래들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요. 그럼 갑자기 내 삶이 아주아주 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도리어 마음이 편안해져요. 이상한 일이지요.
사람 안에는 누구도 해칠 수 없는 고요한 정원이 있는 것 같았어요
(부모님의 삶 대한 기록으로 인터뷰를 했던 작가님의 경험을 말하며) 마주 앉은 우리 사이에 이야기가 흐르겠죠. 한 번도 닿지 못한 시간에 우리는 닿을 것입니다.
어떤 기록이든 결코 숙제처럼 여기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게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되, 오로지 나의 즐거움을 위해 지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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