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상

회사에서 잠 올 때 공부 하는 법

김뀨리 2021. 7. 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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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 저는! 이직 1년 차, 경력은 5년 차 펌웨어 개발자입니다.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기 위한 그간의 개인적인 노력들을 포함합니다.
업무를 할 때 전체적인 상황 파악 후 세부 내용을 이해하는 방향을 선호합니다. 업무의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중간중간 업무의 진행 상황이나 회고를 통해 문서로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매일 같이 코딩의 신이 내려온 듯, 알고리즘이 척척 생각나고 물 흐르듯 코딩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쉽게도 제게 그런 능력은 없기에 점심 먹고 두 시나 세 시쯤 되면 졸리기 일쑤인데요.

그럴 때 잠 도 깨고 지루했던 업무를 잠시 내려두고 환기시킬 수 있었던 개인적인 방법들을 적어봅니다.

 

 

첫 번째, 다른 사람의 코드 보기

 

현 회사에서는 소스 코드를 gitlab을 통해 관리 하고 있고, 개개인이 private branch를 따서 작업 후 master에 merge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 중입니다.

 

이때 merge는 반드시 파트장에게 요청하고 파트장은 코드 리뷰 후 master에 merge 해 주는 내부 규칙이 있어요.

merge request는 gitlab 웹 페이지에서 팀 멤버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merge request 들을 살펴보면 파트장 들의 인사이트와 코드 오너의 코딩 스타일, 알고리즘 등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파트가 달라서 코드 내용을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들이는 시간 대비 얻는 게 많아서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서로 다른 파트의 코드를 봄으로써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 또한 올라갈 수 있었어요.

 

 

두 번째, 팀 내 회의록과 설계 문서 살펴보기

 

저희 회사에서는 파트 별 주간 회의와 팀 별 주간회의가 있습니다. 파트 주간 회의는 제가 참여 가능한 회의지만 팀 주간 회의는 파트장님들이 참여하는 회의인데요. 대신 회의록은 확인할 수 있어요. 회의록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팀 내 업무가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 있고, 팀 주간 회의는 파트장님과 팀장님이 작성하기 때문에 리더들의 문서 작성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설계 문서는 팀 내에서 제가 롤 모델로 찍은 팀원분들이 작성한 문서 위주로 보는데요. 개개인마다 집중해서 작성하는 포인트들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팁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PPT 작성 시 데이터 시각화 방법이나 표 구성 방법 등을 위주로 보고 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랍니다.

 

또한 슬랙이나 팀즈 등 업무 메신저를 사용하신다면 팀과 팀 사이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인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타 팀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돌아가는 업무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하던 업무를 재정비해 보기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인데요. 현재 프로젝트 진행 중에 기록(문서 작성)이 필요한 것들을 한다던지, 회고를 하지 못하고 바로 넘어가 버린 지난 프로젝트를 회고해 본다던지, 곧 예정인 프로젝트에 관한 자료를 찾아본다던지, 잘 몰라서 메모해 두었던 내용을 차분히 살펴본다던지 등 잠시 쉬어가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다시 업무를 하는데 좋더라고요.

 

 

네 번째, 다른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알아보기

 

회사 관련된 것들을 하나도 보기 싫을 때(ㅋㅋㅋ),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잠시 뇌를 쉬게 해 주고 싶을 때 하는 방법이에요.

퍼블리나 커리어리 등의 웹 사이트를 보면서 전혀 다른 내용들의 아티클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 보면서 쉬어보거나, 

뉴스레터 등을 이 시간에 읽어 봄으로써 잠시 업무를 내려놓아 보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아예 다른 일 하기

 

저는 '리프레쉬'라고 부르는 시간인데요. 시간 limit을 정하고 이 시간 동안 정말 아예 다른, 개인적인 일을 해 버리는 거예요. 열심히 일 한 제게 주는 보상처럼요. 저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할애해 리프레쉬 시간에 블로그 포스팅 초고를 노션에 작성하거나, 노션에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노트들을 템플릿화 시키는 일 등을 했었어요. 아, 보고 싶은 저희 고영희님들도 홈캠으로 보고요. 저희 고영희 님들 사료나 용품 쇼핑도 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정해진 시간 limit이 다 되면 칼같이 다시 업무로 전환해 또 열심히 업무에 집중해 보려 노력했답니다.


아마 이 방법들이 완벽하지도 않을 거고 개인별로 차이도 있을 테지만 궁극적으로는 '업무를 잘하기 위해'라는 공통점이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직장인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하시고 빠른 퇴근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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